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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가을여행
아이들이 동물을 좋아하는 터라 원래는 익히 알려진 대관령양떼목장 or 대관령삼양목장을 갈려고 했는데 여행동선과 시간에 구애가 있다보니 결정하지 못하던 터에 우리가 예약한 힐스파이브 펜션 정보를 검색중 인근 여행정보란에 소금강 양떼목장, 오대산 양떼목장 이라는 체험장소가 있었다. 대관령은 체험보다는 눈으로보니 관광지의 개념인데 여기는 아예 양떼목장에 들어가서 직접 양과 함께 지내며 먹이를 주는 방식으로 가격도 저렴하고 아이들이 직접 양을 체험할 수 있다. 아이들의 기대가 어느 정도 크고 해서 혹시라도 실망하면 어떻게 할까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이곳은 작년에 오픈해 아직 손을 많이 안타고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 조용했다. 주로 단체로 온 사람이 많았고 이전에 초등학교가 폐교가 되면서 인수해 목장을 지었다. 학교건물은 치즈, 초코렛, 비주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고 건물 오른편으로 목장을 만들어 양들을 풀어놓았다.
아내도 직접 양들에게 먹이를 주는데 나중에 하도 여러마리가 덤벼 도망가 버렸다.
처음엔 겁이 나서 조심조심 먹이를 줬다.
아들 녀석보다 큰 놈들도 상당히 순했다.
이 놈은 사람이 타도 가만히 있도록 교육을 받았는데 나중에 우리 딸과 단짝이 되었다.
결국 아내는 양들의 왕성한 식탐으로 우리 밖으로 도망쳐 먹이를 주고 있다.
아들녀석도 점점 양들과 친해지고
우리 딸 부근도 점점 양들로 북적이기 시작한다.
양들이 사람을 정말 좋아하는 듯 했다.
이젠 양들을 따라다닌다.
한바탕 양몰이를 시작한다.
양떼 먹이주기 체험
양을 쓰다듬어 주면 좋아한다.
양먹이로 정신을 못차리게 해서 아들녀석이 등에 올라탄다.
양들과 이젠 너무 친숙해졌다.
우리 딸 자연스럽게 등에 올라탄다.
마치 한가족같은 양(?)같은 가족
특히 이 녀석이 우리 딸과 떨어질줄 모른다. 나중에 뒤돌아서 가면 따라와 머리로 박는다. 더 쓰다듬어 달라고.... 신기, 신기 !!!
밥통으로 왕관을 씌우고 사진을 찍었데 신기하게도 마치 양이 웃는 듯하다.
막국수를 순식간에 해치우며, 조금 뺏어먹었다고 심통이 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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